맛집탐방

가평 맛집 여우사이 청평 호수와 노을과 별빛을 품다.

노블한 2021. 9. 18. 15:03

 

안녕하세요~~

 

지난번 가평 카페인 라틴정원에 이어 가평에서 풍경 좋은 맛집을 소개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블로그 보고 찾아간 이곳은 청평에 위치한 숯불바베큐 전문점인 여우사이입니다.

 

상호: 여우사이

위치: 경기 가평군 청평면 상지로 245

 

가평은 보통 당일치기로 갔다 오는 경우가 많죠.

미리 내가 갈 곳에 대한 동선을 잘 잡아두면,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 거리를 줄여 길거리에서 시간 뺏기지 않고 요기조기 많은 곳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출처: 국토지리정보원, 카카오맵

길도 막히고 꼬불꼬불한데 시간까지 낭비하게 되면, 즐거움보다 피로감이 더 쌓일테니깐요 ㅎ


일단 청평 맛집인 여우사이를 선택한 기준은 일단 뷰였습니다.

서울에서 벗어나 차막힘을 이겨내고 청평, 가평으로 가는 주된 이유는 역시 딱 트인 시야, 맑은 공기, 강, 석양, 하늘의 별 등이 아닐까 합니다.

 

저의 선택 기준은...

 

-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다는 점!!

- 가장 베스트는 고기를 직접 구워 주신다는 점!!

- 상천저수지 바로 옆이라는 점.

- 저수지가 작지 않다는 점.

- 산 깊숙이 있지 않다는 점.

 

이 정도만으로도 청평 여우사이를 선택할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가평 여우사이에 오시면 사장님께서 고기를 잘 구울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 주십니다.!

저도 새로 배운 한 가지가 있었는데요! 요거 아주 중요한 노하우임은 확실합니다. ㅎ

 

한 가지 더 맘에 드는 것은...

여우사이 간판의 뜻입니다!!

기서

랑을

야기하자

머 이랬던 듯하네요 ㅎㅎㅎ


이렇게 미리 확인된 정보를 가지고 가평 맛집인 여우사이를 찾아가 입구 옆에 주차를 딱하고 입장을 합니다.

들어서면 오른쪽으로는 내부 테이블이 보입니다.

 

창문에 뷰가 보이지 않게 블라인드를 내려 논 이유는... 일단 햇볕이 너무 강하여 내려놓은 것인데요... 제가 앉아 보니 호수(상천저수지)가 바로 앞이고 해가 호수 뒤편으로 지기 때문에 호수에 비치는 햇빛 반사가 매우 강해 눈을 뜰 수가 없더군요.

(저수지 좀 어색한 단어라 호수라 하겠습니다 ^^)

 

호수 위로 해가 지니, 저녁노을이 기대가 됩니다.

그다음 왼쪽을 보시면, 야외에 천막을 치고 만들어 논 야외 숯불바베큐장이 나옵니다.

 

밖으로 나가니 넓은 호수가 보입니다.

하지만, 역시 눈을 뜰 수 없어 커튼을 치고 노을이 보일 때까지 기다리기로 합니다.

아래를 보니 낚시하시는 분들이 5분 정도 계시는 듯하더군요.

 

배가 슬슬 고파지니, 가평 닭갈비가 아닌 숯불바베큐 주문을 먼저 합니다.

아래 청평 여우사이 메뉴판에서 저희는 정식 모둠 바베큐를 선택했습니다.

이유를 물으시면, 전 그냥 돼지를 더 좋아하니깐요ㅎ

 

사장님은 주문을 받자마자 빠르게 숯불을 준비해 주시더군요.

상차림이 빠르게 진행됩니다.

그리고 식탁에 비닐을 깔아 주시니, 청결에 대해서도 안심이 되구요.

야외 테이블은 보통 비, 눈, 바람과 함께하고 길 옆 먼지도 쌓이니 수저 놓기가 좀 꺼려지잖아요.

 

음식이 도착하고 사장님께서 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과 육즙을 살려 굽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고기를 구워 주시면서 천천히 알려 주십니다.

 

숯불에 고기가 전혀 타지 않고, 육즙을 그대로 살려내면서 구워 주시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점수로 치면, 제 생각에는 뷰 못지않게 고기 또한 100점짜리 바베큐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은 고기를 자주 구워 먹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만의 노하우나 방법을 알고 있을텐데요.

그래도 어디 하나 타지 않고 완벽하게 구워내는 방법은 저도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장님 초상권 때문에 얼굴을 가렸습니다ㅎ

 

고기가 잘 구워지는 타이밍에 맞춰 해도 뉘엿뉘엿 산 너머로 넘어가려는 듯하네요.

해가 지기 전에 사진 한 장 더 담았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먹는 시간이라... 사진이 없습니다 ㅎ

역시 고기에 가평잣막걸리가 빠질 수 없죠.

고기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인지 양이 좀 되더군요. 처음 고기양을 보고 추가 주문을 해야겠다 했는데, 소시지, 새우, 버섯 등을 먹다 보니 첫 주문으로 끝냈습니다.ㅎ

그리고...

더 이상의 사진은 없습니다. ㅎ


저희가 방문해 보니, 청평 맛집 여우사이 방문 시간은 아무래도 저녁노을 지는 시간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왕 가는 것이라면, 볼 건 다 봐야죠!

저녁노을을 산속 호수에서 보면서, 조용한 분위기와 함께, 맛있게 구어진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쉽지는 않은 조건들인데 우선 이곳 가평 맛집 여우사이에서 다 할 수 있으니, 꼭 저녁 시간 맞춰서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식사를 맛있게 마치고 나서 저희는 가평 하늘의 별을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여우사이에서 산으로 좀 더 올라가면, 꼬불꼬불 길인데... 중간중간 차를 세울 곳이 있으니 차 잠깐 세우시고 하늘을 보시면 아래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

 

별만 보러 청평까지 오려는 사람은 없으니, 가평 맛집 가시는 김에 별도 꼭 보고 가는 건 어떨까요?

저녁 시간 넘어 서울로 돌아와셔야 차도 안 막히구요.ㅎㅎㅎ

 

짧게 청평에 와 맛있는 음식 먹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노블한 마케터였습니다.